부서지고 깨지고...처참한 지진 피해 현장

부서지고 깨지고...처참한 지진 피해 현장

2017.11.16. 오전 07: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오후 발생한 강진의 진앙과 가까운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아파트가 기울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아직 치우진 못한 잔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흥해읍에 피해가 크다죠. 밤사이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진앙 근처입니다.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말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1988년 입주가 시작된 30년 된 아파트인데요.

아파트 불이 켜져야 하는 시간이지만 대부분 꺼져있습니다.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모두 대피를 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이 없는 아파트 단지에는 적막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카메라를 옮겨 상가 건물이 부서진 피해 현장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진에 부서져 버린 건물 외벽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처참한 모습입니다.

외벽 잔해 옆으로는 간판도 힘없이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가로, 세로 간판 가릴 것 없이 모두 떨어진 모습입니다.

떨어진 간판을 보면서 어제 지진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원래 마트가 있던 곳인데 마트 창문도 완전히 깨졌습니다.

건물 위로 보시면 에어컨 실외기로 보이는 물건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또 밤사이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밤 11시 20분쯤에는 저도 느낄 정도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계속되면서 포항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복구 작업은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복구돼 이곳 포항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