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는 제값, 소비자는 안전 먹거리

생산자는 제값, 소비자는 안전 먹거리

2017.10.18.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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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책임질 종합 물류 센터가 전남 나주에 문을 열었는데요,

생산자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더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렇게 익은 벼가 머리를 숙인 황금 들녘입니다.

이슬이 마르자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 아래서 풍성한 가을걷이가 시작됩니다.

튼실한 낟알이 줄줄이 달린 벼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됐습니다.

[이재학 / 나주시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 땅심을 만들다 보니까 지금 현재 5년째는 일반 영농이나 유기농 영농이나 똑같은 수확량이 나오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는) 관행 영농보다는 5분의 2 정도 비용이 절약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이 부각하면서 친환경 농산물 재배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문제는 판로 확보.

이에 따라 농민들이 정성 들여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책임질 물류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3만여 ㎡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백78억 원을 들여 지어졌습니다.

[박일권 / (사)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 친환경 농산물의 거점이 생겨서 앞으로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까지도 넘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의 2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들어선 물류센터는 집하장과 배송장, 저온저장고 그리고 선별 포장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병원 / 농협 중앙회 회장 : (땅, 햇볕, 바람) 삼박자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전라남도에 이런 호남권 농산물 특히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주 적절한 유통센터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에서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물적 유통 비용을 줄이고 유통망을 확충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살리는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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