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억새 장관...이순신 얼 기리는 축제도

천관산 억새 장관...이순신 얼 기리는 축제도

2017.10.14.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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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도의 명산 곳곳에는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풍성한 가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는 행사 등 갖가지 축제도 한창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관산입니다.

그림같이 펼쳐진 다도해에서 붉은 수레바퀴가 떠오릅니다.

활짝 핀 억새와 어우러진 해돋이는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천관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제주도의 한라산을 볼 수도 있습니다.

탐방객은 환상적인 억새의 향연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음악으로 중생을 구제한 것으로 알려진 천관 보살에서 따온 산에는 천 년 고찰도 있습니다.

기암괴석을 바라볼 수 있는 산사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한때 48채가 있었던 사찰을 복원하기 위한 불사도 한창입니다.

[지 행 / 천관사 주지 스님 : 대웅전을 지어놓고 아직 부처님을 못 모셨거든요, 그래서 부처님을 모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여기가 수행 도량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이 전열을 가다듬었던 천관산 아래 회령포,

명량, 울돌목으로 가기 위해 전함과 병사를 모은 회령포에서는 '성웅'의 얼을 기리는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 성 / 전남 장흥군수 : 말 그대로 10월 중순에 장흥에 오면 불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요로워서 장흥에 다녀가시면 굉장히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정남진 장흥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 통합의학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박람회도 성대하게 열립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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