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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생수 악취 논란 '검사도 곳곳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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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22 13:16
앵커

시중에서 판매된 생수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생수에 대한 성분 분석이 진행됐고, 업체 측은 유통된 제품 회수와 환불 조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과정 등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인터넷 쇼핑몰과 마트 등에서 팔린 생수에서 언제부터 이상한 냄새가 확인된 건가요?

기자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순부터입니다.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14일, 최초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고무 같은 냄새가 난다.

기름 맛이 난다.

역한 약 냄새가 난다는 등 소비자들은 다양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사 마신 한 대학생은 생수를 마시다 역겨운 냄새가 나 그대로 뱉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 씨 / 생수 음용 피해자 : 쇠 냄새 아니면 약간 기름 같은 냄새가 나다 보니까 바로 뱉었어요. 냄새가 같이 훅 올라와서…. 몸에 들어오면 어떻게 위험하고 해로울지 모르니까 염려됩니다.]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 제품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직접 냄새를 맡아 보니 비릿하면서도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현재 냄새의 원인이 밝혀진 상황인가요?

기자

민원이 잇따르면서 관리 감독 기관인 충청남도가 지난 11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생수 분석 작업을 벌였는데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악취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조금 뒤인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생수 제조업체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품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섰는데요.

업체 측은 대리점에 차를 보내 제품을 회수하고 있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연락해 오면 물품 구매 내용을 확인한 뒤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업체 측이 문제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섰지만, 해당 제품이 여전히 유통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업체가 생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힌 건 지난 15일입니다.

관리기관인 충청남도가 생수 성분 검사에 들어간 직후였는데요.

하지만 물에 악취가 난다는 항의가 시작된 지 한 달 넘게 지난 뒤여서 이미 수만 병이 유통된 상태였습니다.

업체 측은 제품 회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해당 생수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던 인터넷 쇼핑몰들은 어제 YTN 보도 이후로 판매 글을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앵커

관리 감독 기관이 충청남도인데, 검사 과정에서도 여러 허점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충청남도는 성분 검사 결과를 보고 처분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하지만 검사는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충청남도가 검사 의뢰한 생수는 공장이 자체 보관하고 있던 샘플 4개가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같은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다른 생수들까지 납품했는데 이들은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도 않았습니다.

수원 자체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에 따로 검사하지 않은 겁니다.

앵커

수원에도 문제가 없는지 걱정이 되는 데 일단 악취 원인 조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군요?

기자

생수 제조업체는 지난 6월 수원에 대한 검사 결과 지하수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피해 경험담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업체나 관리 기관의 대응이 소비자인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생수 악취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업체에서 회수한 샘플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와 악취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는데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살충제 달걀에 이어 생수마저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불안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상곤 기자[sklee1@ytn.co.k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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