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수해복구 '뻘뻘'...충북 수해 복구비 2천4백억 예상

충북 음성 수해복구 '뻘뻘'...충북 수해 복구비 2천4백억 예상

2017.08.01.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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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16일에 이어 어제도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음성에서는 이재민들이 무더위 속에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지난달부터 충북지역에 발생한 수해로 복구비만 2천4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이 건물 밖에 놓여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는 소하천이 범람해 건물 안으로 물이 들어와 수해를 입은 것입니다.

가게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침수된 제품과 상품을 말리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영업을 재개하려면 빨라도 보름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여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은희 / 수재민 : 말려야 하고 전기 시설도 새로 해야 하고 기계도 다 새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 뭐를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분간 영업은 보름 이상 한 달 가까이 못 할 것 같아요.]

지하실에 물이 들어찼던 아파트에서도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차 등으로 지하실 물은 다 빼냈지만, 원상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하실이 침수되면서 단전됐던 전기는 다행히 복구됐습니다.

[피해 주민 : 빨리 한전에 전화했지. 지하실에 물이 들어가니까 빨리 좀 와서 해달라고….]

이런 가운데 지난달 충북에 내린 폭우로 인한 복구 비용이 2천4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피해액을 분석한 복구액 천1백억 원과 개선 복구비 천3백억 원을 합한 겁니다.

개선복구는 수해지역을 단순히 복구 수준으로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는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해 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가 다 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재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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