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새 트렌드 '6차산업'이 뜬다

농촌의 새 트렌드 '6차산업'이 뜬다

2017.07.2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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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2, 3차 산업을 합쳐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6차산업이라고 하는 데요.

생산부터 가공, 소비까지, 이른바 6차산업이 농촌 소득증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의 한 흑염소 농장입니다.

논에 모를 심는 대신 축사를 지어 흑염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 방목하는 사육 방법과 달리 소와 돼지처럼 가축으로 사육하고 있습니다.

염소가 배설하면 이를 퇴비로 만들어 주변 논에다 뿌려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쌀과 볏짚을 생산하고, 이를 염소들이 다시 먹는 자연순환형 영농법입니다.

[김종천 / 흑염소 사육 농민 : 볏짚과 풀을 이용해서 사육하게 되면 사료비에서 장점이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비를 줄여야 되는데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지고 염소를 키우기 때문에 생산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염소 사육 기간은 평균 18개월, 다른 가축보다 회전율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다 보양 문화가 바뀌면서 흑염소가 건강식품으로 소비량이 크게 느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흑염소 산업의 미래 가치가 커지면서 농민들이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6차산업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습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협이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금과 인력 지원은 물론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수입 농산물 범람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농촌에 6차산업이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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