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약속...옛 전남도청 복원 탄력

대통령의 약속...옛 전남도청 복원 탄력

2017.05.28.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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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고을' 광주는 현안 가운데 하나가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의 복원 문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복원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이 계엄군에게 맞서 마지막까지 싸웠던 옛 전남도청입니다.

지금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옛 전남도청은 5·18의 가장 중요한 사적지로서 5·18 그 자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옛 전남도청에서는 9개월 가까이 천막 농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의 복원을 촉구하는 농성입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원형 복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은 박제화한 전시관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광주광역시의회에서도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가 시정 질의의 대상이 됐습니다.

[조오섭 /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 특히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처럼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미 옛 전남도청의 외벽과 상황실 그리고 경찰청 내부 등이 많이 훼손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헬리콥터 사격 등 5·18 진상규명을 약속하면서 옛 전남도청 복원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 왜곡을 막겠습니다.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각계각층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광주광역시가 여론 수렴에 나서 옛 전남도청 복원의 구체적 방향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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