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5살 아이 발견...부모 일주일째 무소식

경남 김해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된 5살 아이의 부모가 일주일째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김해시 외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보호자가 없는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5살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는 혼자 아파트 복도에 있다가 아파트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이 주민은 아이가 같은 아파트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어린이집은 같은 아파트 주민의 자녀라고 생각해 2시간 동안 아이를 돌봤지만,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아동보육시설에 아이를 임시로 맡겼고 일주일째 나타나지 않고 있는 보호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내린 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 실종 신고가 없는 점으로 볼 때 일부러 어린이를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태인[otae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