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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굉음과 함께 파손된 지하철...10m의 미스터리
    [단독] 굉음과 함께 파손된 지하철...10m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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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하철 안전 발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발 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전동차가 도착하면 틈새를 메우는 장치인데요.

    그런데 이 발판이 지하철이 오지도 않았는데 제멋대로 작동됐다가 전동차와 크게 부딪쳤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14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첫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굉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전동차가 도착하면 작동해야 할 안전 발판이 난데없이 펼쳐져 있어 전동차와 부딪친 겁니다.

    [서울 김포공항역 관계자 : 작업자들이 들어왔다가 뭔가를 손보고…. 정비 중에 원위치를 다 못 시키고 올라온 게 아니었나.]

    전동차는 8칸 중 6칸, 모두 10미터가량 파손됐고 탑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당시 이 승강장에는 안전 발판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지금은 텅 비어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사고는 인재였습니다.

    당일 새벽까지 안전 발판 설치 공사를 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은 시공업체 말만 듣고 발판이 닫혔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승강장을 확인해야 할 역사 부역장은 몸이 아프다며 수습 직원을 내보냈고, 해당 직원은 전 구간을 보지도 않고 이상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2016년에 들어오신 분인데…. 육안으로 확인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당초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지하철역에 안전 발판 천3백여 개를 설치한다고 했다가, 감사원이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자 뒤늦게 사업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0대 회사원이 스크린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포공항역.

    사망 사고 석 달 만에 인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