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분유 성분 분석용 인증 표준물질 개발

[앵커]
모유 대신 분유를 먹고 자라는 영·유아들이 많은데요.

분유 속 영양성분의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필요한 '기준 물질'이 개발돼 영 ·유아 건강은 물론 우리나라 식품안전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영양성분이 모유와 비슷한 조제분유는 모유를 수유 받지 못하는 영·유아의 유일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조제분유의 영양성분 함량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시험기관들이 조제분유에 대한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있지만, 검사 방법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판매 중인 조제분유를 분석해 영양성분의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제분유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이준희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표준센터 : 분유를 가지고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유아의 건강과 분유 생산업체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조제분유의 수용성·지용성비타민은 물론 지방산과 무기영양원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에 대해 인증값을 산출하고, 분석용 인증표준물질을 만든 겁니다.

동위원소 희석질량분석법을 통해 개발된 인증표준물질의 불확도는 2~5%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립한 측정표준을 바탕으로 앞으로 쌀과 밀가루, 종합영양제 등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들에 대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내 분유 업체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용성 비타민 4종과 지방산 6종, 아미노산 10종, 무기영양원소 5종에 대한 분석결과도 추가 정보로 제시했습니다.

[김병주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표준센터장 : 모든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을 하고 영양성분 섭취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분유 인증표준물질은 분유 업체와 시험검사기관들의 영양성분 분석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올바른 식생활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