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간소화 팁은?

설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간소화 팁은?

2017.01.16.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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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다음 주면 민족의 대명절 설이죠.

차례상 음식을 살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슷한 종류의 음식들은 한 그릇에 담고, 같은 재료의 음식들은 하나만 하면 차례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전통시장.

규모는 대형마트보다 작지만 식자재와 생활용품들을 알뜰살뜰하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정혜숙 / 주부 : 일단은 물건이 저렴하니까 주부 입장에서는 가격을 비교하게 되거든요. 대형마트와 비교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다 보면 전통시장을 오게 되죠.]

서울시가 6, 7인 가족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습니다.

전통시장은 17만 천 원, 대형마트는 21만 4천 원으로 시장이 마트보다 20% 저렴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종로의 시장이 평균 18만 원대로 다른 지역보다 비쌌고 마포와 동대문 시장이 15만 원대로 쌌습니다.

차례상 음식인 사과와 단감은 올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이고, 배와 동태, 명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은주 /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주임 : (아직) 사과나 배 같은 제수용으로 오르는 과일이 전통시장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설에 가까워질수록 비용은 전통시장 쪽이 조금 더 저렴하게….]

가족 모두가 차례상 간소화에 합의한다면 고사리나 콩나물 같은 나물 2, 3가지와 호박전, 동그랑땡 같은 전들을 한 그릇에 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생선 전이나 포가 있으면 어탕을 빼는 등 비슷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하나로 통일하면 차례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이명숙 /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원장 : (차례상에) 김치 종류는 하나만 놔도 괜찮고, 전적은 전도 들어갈 수도 있고 적도 들어갈 수도 있는데 똑같은 재료를 겹쳐져 쓰지 않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차례상 가격 조사에서는 점점 간소화하는 차례상 추세를 반영해 집계 품목의 수와 양을 줄여 처음으로 상차림 비용이 감소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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