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화장품으로 변신

국내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화장품으로 변신

2016.10.2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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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인데요.

이 미선나무 잎과 가지에서 나온 추출물로 화장품 등 가공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이름 붙여진 미선나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미선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전국 다섯 곳 가운데 충북 괴산에만 세 곳이 몰려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동안 미선나무 자생지를 보호하고 미선나무를 재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괴산군이 미선나무를 단순히 보호하고 재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미선나무 잎과 가지에서 나온 추출물을 이용하는 건데 이 추출물이 알레르기와 염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욱호 / 미선나무 가공업체 관계자 : 미선나무의 항산화나 항염증 효과가 다른 제품의 원료보다는 탁월하다는 게 연구결과로 밝혀졌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마케팅 쪽으로 어필을…]

천백여 제곱미터 규모로 세워진 미선나무 종합가공센터는 국비와 도비 등 1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미선나무 추출물을 발효해 기능성 화장품과 아토피 개선 제품 등을 생산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농가는 미선나무를 기르고 센터에서는 가공품을 생산 판매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창희 / 충북 괴산군 산림정책팀장 : 지역민들은 미선나무 생산을 통해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가공 센터와 제품 생산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충북 괴산군은 이외에도 산림휴양단지의 테마파크와 연계해 미선나무 산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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