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서 '얼차려' 초등학생 2명 부상...학교 측 '학대' 고발

수련회서 '얼차려' 초등학생 2명 부상...학교 측 '학대' 고발

2016.07.02.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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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련회에서 얼차려를 받다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걸스카우트 반 여학생 23명이 경남의 한 수련원으로 1박 2일 체험활동을 하던 중 교관으로부터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 2명이 각각 발가락이 골절되고 인대가 늘어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련원 측은 바다체험 시간에 휴대전화를 가진 일부 학생이 교관에게 발각되면서 전체 학생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얼차려가 가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수련원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학부모와 수련원 측이 치료비와 보험적용 문제 등에 합의하고 더는 문제 삼지 않아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혀 소극적인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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