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 놀면서 배우니 재밌어요!

물놀이 안전, 놀면서 배우니 재밌어요!

2016.06.25.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오늘 맑고 무더운 날씨 속에 물놀이 즐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전북 임실에는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면서 안전사고 예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국 최대 규모의 119 안전체험관인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맑은 날씨 속에 아이들이 시원한 물에 들어가 놀면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제 옆에는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수난 사고 안전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막 교육이 시작됐는데요.

선박이 침몰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영장 안에 작은 배가 있습니다.

이 배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배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안전하게 탈출해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탈출할 때는 손으로 턱과 코를 보호하고 다리를 앞과 뒤로 벌린 상태로 뛰어내려야 안전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 동그란 통 많이 보셨을 텐데요.

구명정 보관함입니다.

구명정은 배가 침몰할 때 사람들을 지켜주는 안전 장비라 '생존정'이라는 별칭도 있는데요.

구명정을 발로 차서 물에 떨어트리면 안에 공기가 차면서 이처럼 작은 배 모양이 됩니다.

안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비상식량부터 물, 비상약, 그리고 구조를 요청할 때 필요한 물건 등 다양합니다.

아이들은 구명정과 구명정 안에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물놀이 안전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 주변에 있는 빈 페트병이나 비치 볼을 줄로 연결해 구조하는 방법, 갑자기 급류에 휩쓸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물웅덩이에 빠졌을 때 빠져나오는 교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관들의 지시에 따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놀면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33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는데요.

사고 가운데 40% 이상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데, 물놀이 사고는 한번 당황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처럼 물놀이 사고 예방 교육을 충분히 받으면 사고를 막는 대처 능력이 길러진다고 합니다.

이곳은 전국 최고 규모이고 문을 연 지난해만 15만 8천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인기가 많습니다.

바다와 강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사고를 막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기관을 먼저 찾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119안전센터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