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야기로 부활을 꿈꾸는 '초정약수'

세종대왕 이야기로 부활을 꿈꾸는 '초정약수'

2016.05.28.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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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의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한 약수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전국적인 인기를 끌던 초정약수는 온천문화가 쇠퇴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다 다시 세종대왕 이야기와 함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44년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17일 동안 머물렀던 충북 청주의 초정 약수터.

초정은 세종뿐만 아니라 세조도 찾을 정도로 역사적인 곳으로 예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초정은 세계 3대 광천수라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온천문화가 쇠퇴하면서 점차 쇠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생기를 잃어가던 초정이 세종대왕 이야기와 함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2018년까지 120억 원을 들여 초정에 세종대왕 행궁을 재현하게 됩니다.

초정행궁은 불에 타 버려 기록이 남지 않았는데 다른 지역의 행궁을 모델로 삼아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주향교와 증평 율리에 이르는 마을과 이야기 등을 엮어 지난해 세종대왕 100리 길도 조성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세종대왕 초정 약수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재연됩니다.

또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등 세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이승훈 / 충북 청주시장 : 과거의 역사와 그것을 갖다가 현재에 재해석해서 미래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 거고요.]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청주의 초정약수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는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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