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이 車 질주...잡고 보니 몸에서 흉기 '와르르'

번호판 없이 車 질주...잡고 보니 몸에서 흉기 '와르르'

2016.05.19.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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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번호판도 없이 질주하던 40대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실탄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4명도 다쳤는데요,

경찰은 검거된 운전자가 흉기를 7개나 소지해 범행 모의 가능성을 캐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순찰대가 번호판도 없이 질주하는 승합차를 추격합니다.

헬리콥터도 상공에서 용의 차량의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경찰의 저지를 뿌리치고 달아나던 차량은 순찰자가 앞을 가로막은 뒤에야 멈춰 섭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이 검거를 시도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운전자는 결국 경찰이 쏜 실탄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서야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도 흉기에 찔리는 등 다쳤습니다.

[지정연 /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장 : (쥐고 있던) 흉기 한 개를 버려서 마치 자신에게 흉기가 없는 것처럼 속이고 경찰이 달려드니까 몸속에서 또 흉기를 빼서 경찰관을 향해서 상해를 가할 정도로….]

번호판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가 발견된 것은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여산 휴게소 부근.

장성 나들목 부근까지 96km를 달렸습니다.

과태료를 내지 않아 번호판이 떼인 운전자의 차량과 몸에서는 흉기가 7개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운전자 49살 A 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모의 가능성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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