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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한반도에서도 규모 5.0 이상 중급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내륙은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과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6.5와 7.3의 지진.
규모 7.3의 지진은 부산 등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한반도에서 앞으로 수년 내에 규모 5.0 정도의 지진 발생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일본 내륙 지진의 경우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헌철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규슈 지방은 한반도와 동일한 판 내부 지역이므로 향후 1년에서 5년 이내에 중급 규모 5.5 이하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후쿠오카 규모 7.0 지진 이후 1년 10개월 뒤에 우리나라 오대산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1995년 일본 고베 규모 7.2 지진은 1년 11개월 뒤에 우리나라 영월에서 규모 4.5의 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도 향후 5년 이내에 한반도에서 규모 5.0 이하 중급 지진 발생이 예측되는 배경입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천 년대 들어 30여 차례 발생하는 등 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 7.0 이상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은 적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진이 이어지는 일명 '불의 고리'와는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송석구 /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 : 에콰도르 지진은 태평양판의 남동쪽인 남아메리카 근접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기 때문에 일본 내륙에서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과는 큰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태평양판, 북미판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비교적 지진에 안전하다지만 지진 형태가 달라지고 있고, 6.5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도 예견되면서 지진연구와 대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한반도에서도 규모 5.0 이상 중급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내륙은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과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6.5와 7.3의 지진.
규모 7.3의 지진은 부산 등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한반도에서 앞으로 수년 내에 규모 5.0 정도의 지진 발생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일본 내륙 지진의 경우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지헌철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규슈 지방은 한반도와 동일한 판 내부 지역이므로 향후 1년에서 5년 이내에 중급 규모 5.5 이하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후쿠오카 규모 7.0 지진 이후 1년 10개월 뒤에 우리나라 오대산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앞서 1995년 일본 고베 규모 7.2 지진은 1년 11개월 뒤에 우리나라 영월에서 규모 4.5의 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도 향후 5년 이내에 한반도에서 규모 5.0 이하 중급 지진 발생이 예측되는 배경입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천 년대 들어 30여 차례 발생하는 등 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 7.0 이상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은 적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진이 이어지는 일명 '불의 고리'와는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송석구 /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 : 에콰도르 지진은 태평양판의 남동쪽인 남아메리카 근접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기 때문에 일본 내륙에서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과는 큰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태평양판, 북미판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비교적 지진에 안전하다지만 지진 형태가 달라지고 있고, 6.5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도 예견되면서 지진연구와 대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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