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대기업, 쌀 소비 촉진 함께 나섰다

지자체· 대기업, 쌀 소비 촉진 함께 나섰다

2016.04.0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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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늘고 있는 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소매를 걷었는데요.

광주시와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이 농가의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제조업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입니다.

하루에 갖가지 차량 2천2백여 대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구내식당에서 하루에 밥을 먹는 인원은 8천여 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광주시의 중재로 구내식당에서 쓰는 쌀을 농협을 통해 사기로 했습니다.

[김종웅 / 기아자동차 부사장 : 앞으로 광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희 공장 차원에서 소비를 할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구내식당에서 쓰는 쌀은 한 달에 10톤이어서 1년이면 120톤을 쓰는 겁니다.

[이흥묵 /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 판로를 찾지 못한 우리 농산물을 로컬푸드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기아자동차에서 광주 쌀을 전속으로 한 해에 2억 원어치 정도 판매해 주는 역할을 해 줌으로써 광주 관내 농민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중국 주룽 자동차에서 전기차 생산에 2천5백억 원을 투자받는 등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62만 대를 넘어 한 해 자동차 백만 대 생산도시로의 발돋움을 꾀하고 있습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이런 마음이 농민 여러분께 조금씩이라도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농협의 쌀 재고만 해도 백9만5천여 톤.

농협 광주지역본부는 오는 5월까지 직원 한 사람이 백 포대 팔기 등 쌀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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