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잠수함' 첫 수출...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

국내 '잠수함' 첫 수출...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

2016.03.25. 오전 01: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잠수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인데요.

이 잠수함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수출합니다.

지난 2011년 수주받았는데 그 첫 배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수출하는 1,400톤급 잠수함입니다.

총 3척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데 전체 규모는 1조 3천억 원.

중형 자동차 7만 3천여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했는데 이번에 첫 잠수함이 완성된 겁니다.

이로써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와 독일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윤길 /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본부장 : 대한민국 최초로 수출하게 되었다는 것과 세계적으로 5번째로 우리나라가 잠수함 수출국이 되었다는 점에서….]

전장 61m에 40명이 탈 수 있는데, 1만 해리를 중간에 기항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과 미국 LA항을 왕복할 수 있는 18,500여km를 중간에 머무르지 않고 잠수해 운항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는 지난 2003년과 2009년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 등을 하면서 우리 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디젤 잠수함 강국인 프랑스나 독일, 러시아 등과도 기술력에서 대등하다는 평가입니다.

[리아미잘드 이라꾸두 /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 인도네시아에서 잠수함을 운용하면 우리 해군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첫 진수식을 연 잠수함은 내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