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추위...움츠러든 봄기운

또다시 추위...움츠러든 봄기운

2016.02.14.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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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이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고 있고 기온도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남부지방은 포근한 날씨 속에 봄기운이 완연했는데요.

이른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남녘으로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은 동장군에 물러간 봄을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전남 여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날씨가 좋지 않을 텐데, 관광객들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전남 남해안 지역은 대체로 흐린 날씨에 빗방울도 간혹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이렇게 궂은 날씨지만, 오동도가 워낙 인기 높은 여행지이다 보니 관광객은 오후 들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들 옷을 두껍게 차려입고 방파제나 동백 숲길을 산책하며 휴일 여유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15도 가까이 오르면서 외투를 벗고 다녀도 될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늘 새벽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영상 3도에 머물고 있고 체감 기온은 이미 영하권으로 내려가서 공기가 무척 차갑습니다.

여수 오동도는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한데요.

모두 3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지금은 동백숲 가운데 햇볕이 잘 드는 곳만 군데군데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미 이번 겨울 첫 동백꽃 개화가 시작됐지만, 지난달 말에 몰아친 한파와 폭설로 꽃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풀리면 동백꽃이 다시 피기 시작해서 다음 달 중순쯤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오동도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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