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최대 150mm...해빙기 재해 주의

겨울비 최대 150mm...해빙기 재해 주의

2016.02.1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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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산간지역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산사태 등의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광주광역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광주지역은 빗줄기가 굵어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당장에라도 장대비가 쏟아질 듯이 먹구름이 짙게 끼어 있는데요.

이곳은 어젯밤부터 빗줄기가 시작돼 현재까지 1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전남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진도 30.5mm, 보성 29.5mm, 목포 22.9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에 50~100mm를 뿌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지리산을 비롯한 산간지역에서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거나 시간당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나 천둥 번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바다의 물결도 상당히 높게 일어 남해서부 먼바다 등 일부 해역에 풍랑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에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 23개 항로 31척이 운항 통제됐습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해 2월, 아파트 옆 옹벽이 무너져 차량 수십 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겨우내 얼었던 땅이 갑작스러운 많은 비로 녹으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광주천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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