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자리 다툼 대낮 흉기 난동...4명 사상

노점 자리 다툼 대낮 흉기 난동...4명 사상

2016.01.15.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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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길거리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2명이 숨지고 진압하던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노점 자리다툼 때문에 일어난 참극으로 보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큰길 옆 노점상 일대와 버스터미널 앞마당에 경찰 통제선이 처졌습니다.

통제선 안에는 여기저기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52살 김 모 씨가 여자 노점상과 농협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은 오전 10시 20분쯤.

[목격자 : 여기서 쓰러져 있더라고 아주머니가 저기 안에서 피 흘리고... 바로 그 사람이 나오더니 농협 직원이 앞에 서 있는데, 쫓아가니까 막 도망가서 터미널 안까지 가서...]

흉기에 찔린 두 사람은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 씨는 범행을 저지른 곳과 수백 미터 떨어진 자신의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검거됐습니다.

김 씨는 진압에 나선 경찰관 두 명에게 흉기를 던져 다치게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약초 등을 파는 김 씨가 최근 장터에서 말다툼을 벌였던 피해 여자 노점상과 시비를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식 / 전남 강진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장 : 왜 네 마음대로 자리를 주느냐고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흥분해서 낫으로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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