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음파는 결정적 증거...방사성 물질 분석 총력

공중음파는 결정적 증거...방사성 물질 분석 총력

2016.01.06.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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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에서 가장 먼저 감지됐습니다.

이상 징후를 연구기관들은 방사성 물질 분석 등 북한 핵실험에 대한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관측소에서 지진파를 가장 먼저 감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지진파가 감지되고 약 17분 뒤에는 인공지진에서 발생하는 공중음파도 관측됐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신진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 큰 소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북한의 핵실험에 의해서 이런 큰 폭발이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과학적인 증거가 되겠습니다.]

4차 핵실험 장소는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장소보다 북쪽으로 1.2km 떨어진 지점으로 분석됐습니다.

음파 관측소 8곳에서 관측된 자료를 통해 음원 신호가 최초로 발생한 지점을 찾아냈고, 이는 지진파가 시작된 곳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사성 물질 분석을 위해 원자력안전기술원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40여 명의 연구원으로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24시간 동안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등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연구원들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이세열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비상대책단장 : 동해안과 서해안에 설치된 제논 측정 장비를 가동 중이고요. 기류분석을 통해서 예상되는 포착지점을 파악해서 그 지점에서 표본을 뽑아서 분석할 계획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북한 지역 위성촬영을 시도하는 등 핵실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 연구기관들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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