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의 희망 '미생물 제제'

친환경 농업의 희망 '미생물 제제'

2015.11.29.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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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농사에 농약 대신 미생물 제제를 쓰는 농민이 늘고 있습니다.

갖가지 미생물 제제는 효과가 약했던 초기와 달리 친환경 농업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미생물 제제를 쓰는데도 병충해 걱정이 없습니다.

[김철우, 미생물 제제 사용 농민]
"예전에 했던 다른 미생물 농법하고는 결과가 전혀 판이하게 나오니까 저도 사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화방도 전혀 문제가 없고 딸기도 저장성이나 당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김 씨는 올해 시설 하우스 석 동에서 내년에는 열두 동 모두에 미생물 농법을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미생물 제제를 쓰는 부근의 다른 농민은 올해 딸기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성남, 미생물 제제 사용 농민]
"저 같은 경우에는 7, 5, 3 (15개가 아니고) 한 화방에서만 벌써 한 30개 이상 달려 수확 자체를 그만큼 많이 했기 때문에 과실이 좋은 것입니다."

키틴과 젤라틴을 원료로 한 미생물 제제는 농가에서 직접 배양해 쓸 수 있도록 공급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미생물을 활용해 과학 농업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생산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나누고 특별 강연 등을 통해 정보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현해남,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 교수]
"자가 배양하는 GCM은 대사산물이 천 배입니다, 대사 산물이 천 배…. 아주 큰 차이죠, 미생물 숫자만 천 배가 아니라 병으로 주는 것보다 대사 산물이 천 배라는 거죠."

우리나라 친환경 농업 면적은 2만여 ha.

유기농 위기설 속에도 친환경 농업의 밑거름인 미생물 제제는 동남아시아 등 외국으로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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