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광란의 질주 벌인 20대들

술 마시고 광란의 질주 벌인 20대들

2015.11.24.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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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 시간 도심에서 시속 180km로 내달리며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2시쯤, 편도 4차로의 대로를 그랜저 승용차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순찰차를 따돌릴 정도로 속도를 높이다 정지된 차에 막히자 급정차해 우회전.

이내 중앙선을 넘어 탄력 봉을 밟고 지나 아슬아슬하게 순찰차를 피해 달아납니다.

그렇게 내달리던 승용차는 결국 순찰차와 시민들의 차에 포위됩니다.

심야 시간 도심에서 무려 시속 180km까지 내달리던 20대 3명은 경찰의 22km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26살 손 모 씨.

손 씨는 음주 상태에서 불법 유턴하다 경찰의 정지 명령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손 모 씨, 피의자 ]
"술 먹고 운전하다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도망간 것 같습니다."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1%였습니다.

추격전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경진,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내려서 차를 세우라고 차 문을 당기면서 이렇게 차를 치면서 하다가 계속 밀고 가니까 밀리다가 뒤에 넘어지면서 그렇게 된 겁니다."

경찰은 손 씨를 구속하고 함께 타고 있던 2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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