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찾은 기술명장...장인의 솜씨 눈 앞에서

중학교 찾은 기술명장...장인의 솜씨 눈 앞에서

2015.11.03.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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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명장과 숙련기술 전수자들이 중학생들을 만나 각자의 기술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숙련 기술 체험' 행사를 열었는데요, 학생들에게는 산업기술과 전통공예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학교 교실이 작업실로 변했습니다.

초빙 강사의 설명과 함께 한지 목걸이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한지를 꼬거나 붙여가며 정성을 다해 작품을 만듭니다.

옆 반에서는 태양광 발전기 만들기와 목공예 체험이 한창입니다.

처음에는 실습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완성됩니다.

새로운 체험 수업에 학생들의 호응은 생각 외로 좋았습니다.

[임정환, 대정중학교 1학년]
"학교수업은 이론만 배우니까 따분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실습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니까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김예리, 대정중학교 1학년]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으니까 일반 수업보다는 집중이 잘돼서 자기 꿈을 찾는 데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학기제 수업의 하나로 진행된 숙련기술 체험 행사입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숙련기술 분야를 체험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체험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장과 숙련기술전수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 등이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이강연, 숙련기술전수자]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해서 우리 문화를 계승할 수 있고 그 분야에서 자기가 원하면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싶어서…."

숙련기술 체험은 산업과 전통분야 모두 9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6개 중학교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 행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정철규,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진흥팀 차장]
"산업현장의 숙련기술을 알리는 행사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금은 3개 시도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17개 시도로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숙련기술 체험 행사는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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