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탈취 20대 남성 4시간 만에 검거

권총 탈취 20대 남성 4시간 만에 검거

2015.10.04.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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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중심가의 실탄사격장에서 20대 남성이 권총과 총알을 탈취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남성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서면의 한 실탄 사격장 CCTV에 찍힌 화면입니다.

한 남성이 권총을 손에 들고 급하게 사격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은 29살 홍 모 씨.

홍 씨는 사격장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19발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홍 모 씨, 총기 탈취범]
(권총은 어떻게 훔쳤습니까?)
"흉기로 위협해서..."

하지만 불과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 씨는 서면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25km가량 떨어진 기장군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권총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홍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과 가방 속에 여벌의 옷을 챙겨온 점을 미뤄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흥우, 부산진경찰서장]
"자살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사전에 와서 도주로를 염탐한 점과 가명을 쓴 점을 봐서 고의성이 충분히 있고 다른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홍 씨에게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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