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 울창한 숲 색다른 야영

섬 속 울창한 숲 색다른 야영

2015.09.04.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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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가볼 만한 숨은 휴가지'로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섬인 거제의 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활엽수가 울창한 숲 속에서 야영하면서 가까운 한려수도의 비경까지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그치고 수분을 잔뜩 머금어 파릇파릇 생기가 도는 숲.

숲은 품고 있던 피톤치드를 한껏 뿜어내며 찾는 이에게 싱그러움을 선사합니다.

고인 빗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모습은 싱그러움에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자연 휴양림입니다.

참나무, 고로쇠 나무 등 활엽수가 120만㎡ 부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자연 휴양림 속에서 텐트를 치고, 친구나 가족과 하룻밤을 보내면 온몸이 숲의 생기로 가득 차는 느낌입니다.

[심준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시원하죠. 자연이랑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시원하고 일어나면 공기가 정말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자연 휴양림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는 데크는 물론 5∼6명이 묵을 수 있는 산막도 있습니다.

단체로 야영할 수 있는 다목적 테크, 60여 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이나 숲속수련장 등 단체 탐방객 자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휴양림 위쪽에는 해발 560m가 넘는 노자산 등산로가 연결돼 있고, 인근의 해발 585m짜리 가라산까지 능선을 따라 걷는 길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자연휴양림에서 20에서 30분 거리에 거제의 유명 관광지가 있어 지리적 장점도 큽니다.

[원인식, 거제 자연휴양림 팀장]
"한 20분 거리 내에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외도라든지 바람의 언덕이라든지 여차 비경이라든지 아주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유명 관광지 외에도 차로 20분만 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둘레길, 섬앤섬 길이 나옵니다.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도 놓칠 수 없습니다.

[최동훈, 거제시청 문화공보과]
"섬앤섬 길 같은 경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않습니다. 섬앤섬 길을 방문하시면 산책로를 따라서 천혜의 자연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산책로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의 휴식과 한려수도의 비경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거제 자연휴양림.

오는 2017년에는 목재 문화 체험장과 케이블카도 들어설 전망이어서 숲으로의 여행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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