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학교 찾아가는 대학생 '여름캠프'

농촌 학교 찾아가는 대학생 '여름캠프'

2015.08.02.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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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 계곡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휴가 대신 농촌을 찾아 교육기부 등 봉사활동으로 배움을 실천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몸짓으로 낱말을 맞추는 게임.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에 모두가 폭소를 터뜨립니다.

평소 배웠던 것들을 친구의 몸동작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알아내고 배우는 이 시간이 정말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대학생들이 시골 초등학교에 찾아와 펼쳐지는 4박 5일간의 여름방학 캠프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손찬민, 당진 석문초교 3학년]
"친구들도 만나고 형들이랑 놀고 또 방학 때 심심했는데 여기 와서 친구들과 놀고 형들이랑 배우고 그러니까 좋아요."

농협의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여름방학 교육캠프가 어린이는 물론 학교와 주민 모두가 기다리는 캠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정철, 석문초교 교장]
"함께 어울려서 활동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는 그런 면에서 학생들이 굉장히 기대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교육캠프는 교육 여건이 취약한 농촌 지역 어린이들에게 학구열은 물론 대학생들에게도 배움의 터가 되고 있습니다.

[손창현, 연세대 간호학과 3학년]
"저희도 아이들한테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그런 순수함이나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깨끗함 그런 것을 많이 배워 가는 것 같습니다."

농협과 주민들은 대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대학생들은 농촌과 농민들의 어려움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성, 석문농협 조합장]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농촌을 좀 더 아껴달라는 그런 차원이고요. 어린이 입장에서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겁고 느끼도록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지원하게 된 겁니다."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운영되는 '여름방학 교육캠프'가 창의력과 인성 등을 키우고 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길을 열어가는 체험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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