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 답보상태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 답보상태

2015.01.27.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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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삭의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고 귀가하던 중 뺑소니차량에 치여 숨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 많이들 아실텐데요.

사건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뺑소니 차량을 특정할만한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해 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뺑소니 사고가 난 지 2주가 지났는데 단서가 나온게 좀 있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뺑소니 차량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나간 이후 경찰에게 20여 건에 가까운 제보가 들어왔지만, 확인결과 이번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어제 유족들이 경찰의 수사상황을 듣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제보와는 달리 경찰에게 신빙성이 높다며 추가로 제보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제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지인이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제보자를 조사하면 단서를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유족은 경찰의 신고보상금 5백만 원 이외에도 현상금 삼천만 원을 따로 내걸어 각종 제보를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이 전달한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경찰은 어느 쪽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건가요?

[기자]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 개를 분석했습니다.

이후 하얀색 BMW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뺑소니 전담반을 풀가동하는 등 사건 해결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자체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차량 정비업체, 특히 BMW를 수리하는 전문업체와 유리를 수리하는 업체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크림빵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도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건 해결을 위한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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