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관행 철폐...철도산업 '상생'

불공정 관행 철폐...철도산업 '상생'

2014.12.13.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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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고속철도가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철도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갑과 을이 상존하고 있는 철도건설 현장에서의 동반성장, 즉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철도협력사들이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성과공유제.

기업끼리 공동 노력을 들여 거둔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의해 공정하게 배분하는 계약제도입니다.

철도건설 현장에서 성과공유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2차, 3차 협력기업 간의 공정한 성과배분과 동반성장 문화정착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은미,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재산지원처]
"공단에서는 용역관리의 어떤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협력사에서는 공개 현장이나 어떤 성과를 발생시키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어떤 혁신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 되고요."

일단 계약 단계부터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서 철도사업의 품질보장과 서비스의 수준도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도산업 협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생토론회'의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성대경, 대림산업 현장소장]
"투명하고 밝은 행정을 하고 있고 특히 공개 행정을 함으로써 우리 철도산업에 있어서 국가경쟁력과 향후 밝은 사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철도산업의 비리근절과 불공정 관행 철폐, 여기 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을 떨치면 공정한 동반성장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동반성장 또 상생발전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또 같이 토론함으로써 개선 과제를 발굴해서 추진하기 위해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철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해외철도사업 공동진출을 위해 발주처와 원·하도급사 간의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이성욱, 한국이알이시 대표]
"저희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좀 챙겨 주시고 해야 설계라든가 감리 저희가 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 좀더 좋은 품질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을의 입장에서 늘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중소기업과 하도급사들.

발주처, 대기업과의 불공정한 관행철폐 등을 통해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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