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만든 '웨어러블 컴퓨터'

대학생들이 만든 '웨어러블 컴퓨터'

2014.11.25.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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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유망산업으로 웨어러블, 즉 '입는' 컴퓨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미래 웨어러블 컴퓨터 세상, 미리 만나보시죠.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항암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가발입니다.

암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고민을 덜어주고 가발 안에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는 첨단 기능을 담았습니다.

낙상 감지기능은 물론 심박수와 체온 등 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의료진 등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지훈, 성균관대 휴먼ICT융합학과 2학년]
"항암 환자 분들이 몸이 약해서 잘 쓰러지거나 체온유지라든지 심박수 체크가 항상 필요한 데요. 항상 쓰고 다니는 가발에 이 기능을 담아서 저희가 종합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개성 있고 기억에 남는 발표를 위한 PPT 제어복도 선보였습니다.

버튼으로 제어하는 기존 기기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뒤쪽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안전 헬멧.

양팔과 밴드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기 등 젊은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황순규, KAIST 생명과학과 4학년]
"이렇게 전시를 보니까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될 수 있고 또 상용화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

올해로 10번째 맞는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15개 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유회준, KAIST 전자전산학과 교수]
"예년에는 주로 손목시계형이나 안경형의 작품들이 보였는데 올해는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여 들어가는 그런 부착형이나 의복형 제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웨어러블 컴퓨터'가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장창출의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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