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물든 산막이옛길

단풍에 물든 산막이옛길

2014.10.26. 오전 12: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충북 괴산에 가면 괴산호수가로 이어진 '산막이옛길'이 있습니다.

요즘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금 보고 계시는 곳이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지어진 괴산수력발전소의 호수, 괴산호입니다.

이 괴산호를 따라 발전소 입구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10여 리의 길이 바로 '산막이옛길'입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근의 등잔봉과 군자산의 단풍이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대형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가히 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지는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옛길 대부분은 친환경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길 주변에는 사과나무가 그대로 재배되고 있어 가을의 풍성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옛길 한 곳에는 소나무출렁다리를 만들어 산행의 멋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등산객을 실어나르는 유람선 역시 산막이옛길의 빼놓을 수 없는 절경입니다.

특히 옛길에는 부부간의 사랑을 비유하는 연리지와 정사목이 있는데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찾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호수와 어우러지며 우리나라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그대로 보여주는 산막이옛길을 구경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