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작업 로봇이 척척..

건물 외벽작업 로봇이 척척..

2014.10.13.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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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층 건물의 외벽 청소나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직접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 조정하는 자동화 곤돌라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에 위태롭게 매달려 청소하는 모습.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직접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생명과 직결돼 있습니다.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장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사람 대신 고층건물의 외벽 도장작업이나 청소를 할 수 있는 자동화 곤돌라 시스템입니다.

건물 외벽 유지관리를 지상에서 제어하고 통제하는 무탑승 방식으로 작업자의 위험성을 크게 줄였습니다.

[인터뷰:함영복, 기계연 극한에너지기계연구실]
"고층 건물에 도장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장비가 되겠습니다. 또한 외벽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그런 기능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과 유리청소 위주의 시스템은 있지만 도장과 물청소 작업이 가능한 자동화시스템은 이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각종 센서와 원격 프로그램에 따라 옥상에 설치된 행거에 와이어 로프를 연결해 작동하고 장애물은 물론 돌풍에도 흔들림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압 도료펌프와 스프레이 노즐을 적용해 외부 비산을 최소화하며 창문 등 장애물은 자동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재개할 수 있습니다.

재래식 방식에 비해 작업 인원은 50%, 공사비는 17%씩 줄일 수 있고 생산성은 두 배가 넘습니다.

[인터뷰:구지석, 장비 공동개발업체 연구개발팀]
"경제적으로도 한 명이 칠하는 면적보다 여섯 개 노즐을 한 번에 분사하다 보니까 많은 면적을 빠른 시간 내에 칠할 수 있는 그런 이득이 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자동 곤돌라시스템은 작업자 추락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와 함께 각종 재산피해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현장형 융합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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