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언딘에 독점적 권한 주려고 노력"

"해경, 언딘에 독점적 권한 주려고 노력"

2014.08.28.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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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세월호 희생자 구조작업에 참여한 언딘에 해경이 일부 특혜를 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해경 수사 전담팀은 그동안 제기된 해경과 언딘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인하고 사법처리 대상과 적용 법조항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 등 해경 간부와 언딘관계자들을 소환하고 경기 성남에 있는 언딘 본사와 관련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해경이 언딘에 유리하도록 독점적 권한을 주려고 노력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무와 관련해 뇌물이 오간 사실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평소 친분 등을 고려해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딘의 김 모 대표는 해경의 법정단체로 지난해 1월 출범한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 모 경위와 함께 언딘과 유착한 해양경찰관도 다음주 중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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