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방지 강화...세월호 근처 그물 설치

유실방지 강화...세월호 근처 그물 설치

2014.05.05.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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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선 그물을 세월호 침몰 지점 근처에 추가로 설치하는 쪽으로 희생자 유실 대책이 강화됐습니다.

사고 해역 가까운 곳에서 유실물이 다수 발견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이후 함정이 건진 유류품은 750여 점.

이 가운데 다수는 침몰 세월호 근처에서 나왔습니다.

사고대책본부가 이쪽에 유실 방지 시설을 보강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먼저 사고해역에서 북서쪽과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중형 쌍끌이 저인망을 쳐놓습니다.

북서쪽은 밀물 때, 남동쪽은 썰물 때 희생자 유실을 막기 위한 겁니다.

[인터뷰: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중형 저인망은 세월호로부터 북서쪽, 남동쪽으로 각각 1.5km 떨어진 지점에 투입됩니다. 폭 200m, 높이 50m 그물 2개로 차단망을 만들어 설치하고 있습니다."

조류 흐름이 강한 해역에도 추가로 그물을 설치합니다.

오는 8일 세월호 남동쪽과 남서쪽으로 3~5km 지점에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을 배치합니다.

[인터뷰: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유실방지전담반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중형저인망과 안강망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추가로 희생자 유실 방지대책을 보강했습니다."

앞서 쳐놓은 유실 방지선은 외곽을 감싸고 있습니다.

세월호 남동쪽 7km와 북서쪽 15km 지점에 '닻자망'이 각각 5km와 8km 길이로 길게 배치돼 있습니다.

그 바깥으로는 반경 40km 라인을 저인망 어선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맨 바깥 반경 60km 구역에서도 어선과, 관공선, 항공기가 지켜보고 있고, 사각지대인 무인도 200여 곳의 해안가에 어선들이 동원돼 수색하고 입니다.

대책본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앞으로 매일 희생자 유실 방지 대책과 활동실적을 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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