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한국어를'...다문화 자매의 특별한 재능 기부

'보드게임으로 한국어를'...다문화 자매의 특별한 재능 기부

2025.08.30.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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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소식입니다.

다문화 2세인 한 자매가 놀면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보드게임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언어 차이로 인한 자신들의 어릴 적 아픈 경험이 게임 개발의 동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럿이 둘러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우당탕탕 동네한바퀴'라는 제목처럼 병원이나 학교, 식당 등 주변 생활공간을 탐험하며 필요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생활 한국어 학습 도구인 셈입니다.

언어 수준에 따라 4단계 난이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또 단어 카드에 있는 QR코드로 연결하면 언제든 영어나 일본어, 베트남어, 중국어 번역과 한국어 예문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주희 / 보드게임 제작 벤처기업 대표 : 외국인들이 한국에 정착했을 때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언어거든요. 그래서 같이 뭔가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한국어 학습 보드게임을 개발한 건 임호희, 주희 자매입니다.

이들 역시 다문화 2세들로 언어의 차이로 인한 오해와 불편 등 어릴 적 경험이 게임 개발의 가장 큰 동기가 됐습니다.

교육 콘텐츠 관련 벤처기업까지 설립한 자매는 지난해 가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시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테스터를 모집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임주희 벤처기업 'Knock Knock' 대표 : 좀 욕심이기는 한데 완성품이 됐을 때는 전국에 있는 다문화 관련 기관 아니면 이주 배경 관련 기관에서 교육용으로 좀 써주시면 좋겠다. 제주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사용해서 좀 긍정적인 후기를 주시면 앞으로 이거 말고도 더 다양한 라인업을 지금 구상해놓은 게 많이 있어서 그걸 순차적으로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시도가 한국어가 서툴러 필수 정보와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과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YTN 최형석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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