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수습 이어져...실종자 가족 침통

희생자 수습 이어져...실종자 가족 침통

2014.04.23.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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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가 계속 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구조작업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한 시한도 내일로 다가오면서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겠군요.

[기자]

오늘도 희생자 수습 소식만 전해지면서 이곳은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이제는 소리내 울 기력조차 없어 보입니다.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한 시한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140명이 넘는 실종자는 여전히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레부터는 조류가 다시 빨라져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가족들은 더욱 마음을 졸이는 모습입니다.

수습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을 찾지 못한 희생자도 10명을 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확인한 가족들이 떠나면서 이곳에는 빈자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오늘 팽목항에서 가족들에게 장례를 치른 뒤에도 돌아와 마지막 실종자가 나올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도우며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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