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버팀목 "민간구조대"

[앵커]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 본격적으로 민간구조대가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지만 누구보다 앞서 가장 위험한 곳에 몸을 던지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선박 안.

잠수복을 입은 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전을 짭니다.

이들은 모두 민간 구조대원입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활동에 자원한 겁니다.

[인터뷰: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중앙회장]
"어제보다는 상당히 양호합니다. 지금은 다이빙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천안함 참사 같은 대형 사건 구조에 여러 차례 참여한 대원들.

비록 생존자를 찾진 못했지만 구조활동을 멈출 순 없습니다.

[인터뷰:서종열, 특수임무유공자회 재난구조단]
"(공기가) 주입되면 공기 흐름이 있으니까 밀려서 나오는 건 아니고요, 눈에 띄었기 때문에 (시신을) 인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발목을 잡습니다.

[인터뷰:황흥섭, 한국구조연합회]
"손을 뻗으면 손끝이 약간 안 보일 정도. 7m 이상 들어가면 앞이 안 보여요. 완전히 시야가 안 잡혀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민간구조대, 희미해져 가는 희망의 불꽃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