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영산강 문화 꽃피운 유물 한자리에...

찬란한 영산강 문화 꽃피운 유물 한자리에...

2013.11.23.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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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대 영산강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조상들의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남 첫 국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나주박물관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전남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나온 금동관입니다.

유일하게 안에 모관과 밖에 대관이 있는 금동관은 연꽃무늬 등이 세밀하게 조각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국보 금동관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96년 만입니다.

[인터뷰:김성춘, 관람객]
"이렇게 세밀하고 세심한 문양을 새길 수 있는 금동관이 있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금동관이 나온 신촌리 9호분은 발굴 당시의 옹관 위치 등이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고대 찬란한 영산강 문화를 꽃피운 선조들의 유물이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반남 고분군 옆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수장고가 개방형으로 꾸며졌고,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전시 안내와 유물 정보 공유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국립나주박물관에는 이러한 독널 등 모두 2천5백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4백억 원이 들어간 국립나주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2개의 상설 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에서 편안하게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천 년 목사골 나주'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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