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나눔...'올해는 5포기 더'

사랑의 김장나눔...'올해는 5포기 더'

2013.11.07.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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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지만 김장채소 재배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채소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넘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담그는 김장.

배춧잎 속에 넣는 양념에는 저마다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맹은섭, 고향주부모임 충남지회장]
"농민이 가꾸는데 어려운 정성을 생각하고 또 이걸 김장을 해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즐거움으로 어려운 줄 모르고 잘하고 있습니다."

김장나눔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도 동참했습니다.

김치를 통해 이제는 어엿한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신라도나, 충남 예산]
"재밌어요. 필리핀에서 왔지만 어려운 어르신들 김장 담그면 가져다 드려서 기뻤습니다."

올해는 특히, 김장채소 작황이 좋아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이 함께 펼쳐지고 있습니다.

충남농협이 올해 사랑의 김장나눔을 위해 담근 김장은 모두 만 2천㎏, 예년보다 김장량을 20%이상 늘렸습니다.

[인터뷰:김병문,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소비를 촉진하는 의미도 있지만 각 가정에서도 좀 김장을 올해는 꼭 담가서 또 기존에 담그는 농가들은 한 5포기 정도 더 담가서 어떤 소비를 늘려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습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대학 등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최갑종, 백석대학교 총장]
"농민들을 돕는 그런 의미도 있고 사랑을 실천하고 그래서 시설 아동들과 또 독거노인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담은 김장을 이렇게 나눠주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만 5천여ha.

지난해보다 13%, 평년보다도 6% 이상 많아 김장 더 담그기 필요성과 함께 세계적인 음식인 김치의 확산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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