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작전용 '목재' 공급은 이렇게…재연 눈길

軍 작전용 '목재' 공급은 이렇게…재연 눈길

2013.08.20.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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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2일까지 국가 차원의 종합 비상 대비훈련인 을지훈련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전쟁과 같은 비상사태를 가상해 군 작전용 목재를 벌채해서 안전하게 운반하는 훈련이 민·관·군 합동으로 재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홍영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한 국유림입니다.

산림당국이 미리 선정한 벌채 대상지에서 전시 목재 공급 훈련을 위한 벌목작업이 한창입니다.

기계톱 5대가 돌아가는 굉음속에 50년 가량 자란 소나무가 쓰러집니다.

경계병까지 투입된 가운데 펼쳐진 벌채작업이 실제 상황을 방불케합니다.

잘린 나무는 로프에 매달려 안전하고 신속하게 임도변으로 옮깁니다.

이어 군부대가 요구한 3.6미터 길이로 잘라 대기중인 군트럭에 싣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선정된 벌채 대상지에서 나무를 벌채해서 집재, 운반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국가 위기 상황을 사전에 준비된 계획에 따라 비상대비훈련으로 실시됐습니다.

작전 중인 군부대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임시교량을 가설하는 데 필요한 소나무 4톤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산림당국에 접수됐다는 상황아래 진행됐습니다.

[인터뷰:박원희, 동부지방산림청 운영과장]
"오늘 실시한 훈련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군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목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훈련이 되겠습니다."

유사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된 전시 목재 공급 훈련.

실제 상황에서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민·관·군 합동 비상 대비훈련으로 의미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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