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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재민에 대한 지원이나 보상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쉰 곳에 달하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수백 채가 넘는 주택 침수와 이재민.
최근 집중호우로 강원도에선 모두 700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컸던 만큼, 정부는 춘천 등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강원도 전체 복구비 2천억 원 가운데 천이백억 원을 국가가 부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도 개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과거엔 특별위로금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하수관이 역류하며 상가 전체가 물에 잠긴 수재민 변인권 씨.
수백만 원짜리 기계 여러 대를 이미 폐기 처분했지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많아 봤자 수십만 원이 고작입니다.
[인터뷰:변인권,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흙하고 엉겨서 사용을 못 해요. 이거 다시 수리해도 금방 망가진다고."
현행 특별재난지역은 도로나 하천 등 자치단체의 공공시설 복구비 부담을 국가가 덜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주택 파손이나 농경지 유실 같은 개인 피해는 지원금 수십만 원에 은행 융자 지원 정도에 그쳐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상황.
의료보험료의 한시적 감면 등이 그나마 혜택의 전부입니다.
[인터뷰:지자체 재난 부서 관계자]
"국가가 부담을 더해주는 것 이외에는 주민들의 실생활에 지원되는 것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수해 지역의 경우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천재냐 인재냐를 놓고 수재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인터뷰:김봉옥, 수재민]
"원래는 어렵고 힘든 주민들한테 먼저 도움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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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재민에 대한 지원이나 보상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쉰 곳에 달하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수백 채가 넘는 주택 침수와 이재민.
최근 집중호우로 강원도에선 모두 700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컸던 만큼, 정부는 춘천 등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강원도 전체 복구비 2천억 원 가운데 천이백억 원을 국가가 부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도 개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과거엔 특별위로금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진 상태입니다.
하수관이 역류하며 상가 전체가 물에 잠긴 수재민 변인권 씨.
수백만 원짜리 기계 여러 대를 이미 폐기 처분했지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많아 봤자 수십만 원이 고작입니다.
[인터뷰:변인권,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흙하고 엉겨서 사용을 못 해요. 이거 다시 수리해도 금방 망가진다고."
현행 특별재난지역은 도로나 하천 등 자치단체의 공공시설 복구비 부담을 국가가 덜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주택 파손이나 농경지 유실 같은 개인 피해는 지원금 수십만 원에 은행 융자 지원 정도에 그쳐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상황.
의료보험료의 한시적 감면 등이 그나마 혜택의 전부입니다.
[인터뷰:지자체 재난 부서 관계자]
"국가가 부담을 더해주는 것 이외에는 주민들의 실생활에 지원되는 것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수해 지역의 경우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천재냐 인재냐를 놓고 수재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인터뷰:김봉옥, 수재민]
"원래는 어렵고 힘든 주민들한테 먼저 도움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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