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호우특보...중앙고속도로 산사태

강원 호우특보...중앙고속도로 산사태

2013.07.1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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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면서 현재 강원 대부분 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잇습니다.

춘천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강원지역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1시간 전보다는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그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 구름대가 휴전선에서 남하하면서 강원 북부 지역부터 시작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현재 춘천과 철원 화천 인제 등 강원도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강릉, 홍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는 춘천 176, 홍천 144, 인제 163, 철원 175㎜입니다.

어제 오전 횡성과 홍천 지역에서 낙석이나 토사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오늘도 비가 이어지면서 토사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중앙고속도로 원창고개 인근에서 토사와 함께 나무 여러 채가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와 서울 춘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도로는 양방향 모두 통제돼 차량이 우회 조치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8시 20분쯤에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근 44번 국도 상행선 200미터 구간에 토사가 도로를 덮쳐 한계령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고 홍천군 두촌면 인근 408지방도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철원과 인제 홍천 지역에서 주택과 도로 40여 곳이 침수돼 현재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춘천 공지천과 약사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였던 북한강 수계 댐 수문 방류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댐 유입량이 1,100톤으로 오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의암과 춘천, 청평과 팔당댐 모두 초당 사천 오백에서 칠천 톤 정도의 물을 하류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수문을 열지 않았던 화천댐도 수위가 1미터 정도가 더 올라가는 오늘 낮부터 수문을 개방해 수위 조절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강원 중북부 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는데요.

오랫동안 이어진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주택 침수도 문제지만 강원 지역은 무엇보다 갑작스런 산사태나 낙석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철저히 대비하시고 시야가 좁은 산간도로에서는 특히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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