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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의 성분이 기존에 확인된 폐뿐 아니라 심장 대동맥의 섬유화를 촉진하는 등 심각한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남대 단백질연구소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와 PGH에서 심혈관 급성 독성과 피부세포 노화 촉진, 배아 염증 유발 등과 같은 심각한 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원료들을 희석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처리한 결과 혈관 세포가 심각하게 변형되거나 동맥경화가 유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료들을 권장 사용량대로 처리한 물에 실험용 물고기인 제브라피쉬를 넣고 관찰한 결과 혈청 염증인자와 간염증이 증가하면서 75분 안에 모두 폐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원인을 밝힐 과학적 단서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원료들이 샴푸나 물티슈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SCI국제학술지 '심혈관 독성학'에 온라인으로 출판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남대 단백질연구소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와 PGH에서 심혈관 급성 독성과 피부세포 노화 촉진, 배아 염증 유발 등과 같은 심각한 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원료들을 희석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처리한 결과 혈관 세포가 심각하게 변형되거나 동맥경화가 유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료들을 권장 사용량대로 처리한 물에 실험용 물고기인 제브라피쉬를 넣고 관찰한 결과 혈청 염증인자와 간염증이 증가하면서 75분 안에 모두 폐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원인을 밝힐 과학적 단서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원료들이 샴푸나 물티슈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SCI국제학술지 '심혈관 독성학'에 온라인으로 출판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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