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작...겨울나기 준비 '한창'

겨울 시작...겨울나기 준비 '한창'

2012.12.0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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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이 벌써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농촌에서는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이고, 겨울 정취를 먼저 맛보려는 등산객들은 산행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휴일을 맞았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색으로 변한 농촌 들녘, 겨울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내년 2월 수확 예정인 딸기밭에서는 보온을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인과 인부들이 힘을 모아 따뜻한 겨울나기 준비에 열중입니다.

[인터뷰:변용배, 충남 논산시 양촌면]
"이제 휴면시간이 다 돼 가지고 딸기를 따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거에요. 겨울에 춥지 않게 보온을 해줘야 딸기가 겨울에 살 수 있잖아요."

시설재배에 들어간 다른 딸기 밭에서는 겨울딸기 수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확의 계절이 지났지만 또 다른 수확을 위한 준비 작업이 농촌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이은 집중호우로 올해 김장채소 작황이 좋지는 않지만 가족이 모두 모여 준비하는 김장은 축제처럼 즐겁습니다,

[인터뷰:김윤희, 논산시 양촌면]
"오랜 만에 모여서 하니까 즐겁게 웃어 가면서 얘기도 나누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네요."

배 과수원에서는 때 이른 전지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고령화로 농촌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울 시작과 함께 차근차근 전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재경, 배과수원 주인]
"1월, 2월경에 하는 것이 적기로 보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 때 일시에 하려고 하면 혼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농한기에 최대한 하는데 까지 하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옷을 벗어 버린 겨울 산을 찾는 산행도 인기입니다.

[인터뷰:최원희, 대전시 법동]
"요즘처럼 초겨울 날씨에는 등산하기 아주 좋고요. 또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산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고요. 저도 이런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뒤로 한 채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온 겨울.

겨울의 초입에서 농촌과 도시마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겨울을 맞이하려는 준비작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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