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대풍...양촌 곶감 만들기 한창!

감 대풍...양촌 곶감 만들기 한창!

2012.10.28.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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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을이 깊어가면서 시골 마을 곳곳에는 노란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 있는 곶감 주산지 양촌에도 요즘 곶감만들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곶감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숙련된 손놀림에다 한 차원 발전한 감깍는 기계.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하는 곶감 만들기 작업.

가을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수채화로 다가옵니다.

예년보다 다소 일찍 시작된 곶감작업은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곶감생산 농가들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김남충, 양촌곶감 생산자연합회장]
"올해는 지금 일찍부터 곶감을 깎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11월초가 되면 항상 우기가 와서 많이 버리는데 올해는 일찍 시작해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논산 양촌지역의 감 작황 상태는 그 어느 해보다도 풍요롭습니다.

가뭄과 집중폭우, 태풍 등을 모두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감 따는 작업에도 포크레인 등 기계가 동원되고, 곶감 제조 방법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양촌지역 곶감용 감은 두리, 일명 '월하'라는 품종으로 곶감 제조에 어려움이 많지만 굵고 당도가 좋아 양촌 곶감의 명성을 알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광래, 논산시 양촌면 신기리]
"감도 크고 당도가 좋기 때문에 곶감 만들면 맛이 좋아요. 굉장히 달아요. 한 50% 정도 증수된 것 같아요."

빛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해 곶감 주산지로 떠오른 양촌지역에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기온 여파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비가 잦아지면서 자연 바람에 의한 건조와 함께 인공 건조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긍수, 양촌농협 조합장]
"반은 화력으로 말리고 반은 자연 바람을 이용해서 말린 그런 실험을 해봤는데 오히려 자연 바람 보다 더 깨끗하고 맛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감 풍작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바빠진 양촌마을.

그러나 곶감 생산농민들은 이제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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