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 '별미'...벌써! 가을이!

가을 전어 '별미'...벌써! 가을이!

2012.09.10. 오전 0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가을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충남 서천에서는 전어축제가 시작됐고, 갈대밭과 도심 코스모스 풍경은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일 표정, 이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어를 잡아보는 체험행사.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어렵게 잡은 전어가 참가자는 물론 가족과 구경꾼 모두를 즐겁게 합니다.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천 홍원항에는 관광객과 전어와 수산물을 사려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구수한 전어 굽는 냄새와 고소한 맛.

싱싱한 자연산 전어를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먹기에 더욱 즐겁습니다.

[인터뷰:윤두후, 천안시 다가동]
"가을 전어가 맛있다 고소하다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맛이 고솝네요. 집 나간 며느리가 온다는 데, 그 말이 맞긴 맞나 보네요. 맛있고 좋습니다."

이달 23일까지 계속되는 전어축제는 가을을 알리는 서해안의 별미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나소열, 서천군수]
"자연산 전어는 맛이 고소하기로 유명합니다. 우리 홍원항에서 준비한 가을 전어 맛보시고요. 이 주변에는 관광명소가 있거든요. 같이 둘러보시면서 모처럼만에 서해안의 정취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폭우와 폭염,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지루했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이슬기, 군산시 미장동)
"공기도 너무 좋고요. 바람소리에 그 갈대소리가 너무나 좋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와 가족과 함께 벌초하는 풍경도 정겹습니다.

[인터뷰:김노숙, 경남 산청군]
"1년에 두 번 꼭 와야지요. 고향이니까 뿌리 찾아오는 것은 자손 된 근본이라…예초기질 하는 것도 해본 사람이 해야지 안 한 사람이 하면 와서 보면 또 마음이 안 들어 그래서 내가 하는게 제일
편치..."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인기 코스로 자리잡은 도심 천변 코스모스밭.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사이 가을이 살포시 우리 곁에 내려 앉았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