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 화물선 좌초돼 두 동강

정박 중 화물선 좌초돼 두 동강

2012.08.28.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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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파도의 영향으로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 좌초됐던 화물선이 결국 두 동강 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남 사천시 신수도 인근 바다에서 제주 선적 화물선 퍼시픽 캐리어호가 수심이 낮은 지역에 선체 아랫부분이 걸려있다 선수와 선미가 분리됐습니다.

7만7천 톤급인 사고 선박은 오늘 새벽 6시쯤 해저에 고정돼 있던 닻이 강한 바람과 파도의 영향으로 끌리면서 수심이 낮은 지역으로 떠밀렸고 좌초된 후 선체가 V자 모양으로 변하면서 두 동강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해 12월 4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남동쪽 8km 해상에서 컨테이너 운반선과 충돌했던 화물선으로 사고 이후 사천시 신수도 인근 바다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배에 선원 18명이 타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고 해양 오염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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