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천' 현영희 의원 사전구속영장 청구

'돈 공천' 현영희 의원 사전구속영장 청구

2012.08.22.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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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영희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기환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조기문 씨의 진술에 조금씩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영희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기 위해 힘 써달라며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었던 조기문 씨에게 3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 명의로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에게 500만 원 씩 기부한 점, 예비후보로 선거 운동을 하면서 다른 선거사무소에 떡과 유니폼을 돌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 천 6백여 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가 현 의원 남편 개인 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백에 담겨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3억 원의 실체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의원은 세 차례 강도 높은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이 건너갔다는 제보자 정동근 씨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기문 씨가 구속 이후 활동비 500만 원에서 수천 만 원 수수로 진술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현 의원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영희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국회 체포동의안 절차가 완료되는 다음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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